세계 클라이머들 청송 얼음골 오른다

입력 2010-07-19 09:37:29

내달 1일 '주왕산 드랑이툴링 대회·축제' 내년 1월 '아이스클라이

'청송 얼음골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녹인다.'

청송군은 다음달 1일(일) 부동면 항리 얼음골에서 '2010 청송주왕산 드라이툴링 대회 및 페스티벌'을 연다. 이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내년 1월 청송 얼음골에서 개최하는 2011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UIAA Ice Climbing World Cup)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것.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는 드라이툴링은 빙벽등반 장비인 아이스바를 이용해 자연암벽을 오르는 경기의 일종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아이스클라이밍선수권대회와 루마니아 부스테니에서 열렸던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난이도 경기에서 세계 최초로 남녀 동반 우승한 박희용·신윤선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이번 대회는 드라이툴링과 이벤트 경기로 나눠 진행되며, 드라이툴링 부문은 얼음골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미세한 안개비를 맞으며 자연암벽과 인공구조물을 오르는 스릴 넘치는 경기이다. 출전자격은 남녀 16세 이상 암벽과 빙벽등반 경험자로, 26일까지 청송군청 체육지원담당(054-870-6029)으로 문의하면 된다.

▨드라이툴링(dry tooling)이란=얼음이 붙어 있지 않은 암벽을 아이스바일과 아이젠 같은 빙벽 장비를 사용해 오르는 등반기술로, 세계적인 빙벽 등반지로 이름난 미국의 콜로라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제프 로를 비롯한 클라이머들이 고난도 암빙 혼합벽을 등반하기 위해 개발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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