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 신입 지원자 '고령화'…면접불참 급증

입력 2010-07-14 10:14:44

올 상반기 기업체 신입사원 지원자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면접 불참자 증가'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상반기 신입 채용을 한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면접 불참자 증가'가 49.4%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지원자 평균 연령 상승'(38.4%)이었다. 취업준비를 위한 졸업유예, 휴학 등이 보편화되면서 신입 지원자의 연령이 상승하게 된 것.

3위는 '묻지마 지원자 증가'(35.5%)가 차지했다. 일단 취업부터 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직무 및 적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지원하는 구직자가 늘어난 것이다.

4위는 '합격 후 포기자 증가'(28.5%)로 많은 구직자들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면 취업재수도 과감히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같은 신입 증가'(19.8%), '보유 스펙보다 눈 높은 구직자 증가'(19.8%)도 상위권에 올랐다.

다음은 ▷'고학력 인재 증가'(15.7%) ▷'특정 직무에 지원자 몰림'(10.5%) ▷'고스펙 구직자 증가'(8.7%) ▷'어학연수 등 해외경험 풍부'(8.1%) 등이다.

신입 지원자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직업에 대한 확신 부족'(50%)이 첫 번째로 꼽혔다. 다음은 ▷'열정과 자신감 부족'(40.7%) ▷'지원 회사에 대한 정보 부족'(38.4%) ▷'인성 및 예의 부족'(31.4%) ▷'실무 지식 부족'(24.4%) ▷'사회성 부족'(24.4%) ▷'애사심 부족'(23.3%) 등의 순이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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