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 제8차 보고대회에 참석, "기업들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세계 녹색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함께 하는 녹색성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국내 30대 그룹이 향후 3년간 22조4천억원을 녹색산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투자 금액 15조1천억원에 비해 약 48%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는 또 녹색 R&D 예산을 2008년 1조4천억원에서 2013년 3조5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올해 안에 녹색 신기술을 외국인 투자 조세감면 대상에 추가로 반영키로 했다. 녹색산업 핵심 원재료에 대한 기본 관세율 인하,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용 기자재에 대한 관세 경감대상 품목도 확대한다. 특히 녹색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의 기능·역할을 강화하고 녹색인증기업에 대한 금융·수출분야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초기 녹색기술제품 시장 형성을 위해 조달청을 통한 공공 녹색시장 규모를 2013년까지 6조원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공공조달 최소 녹색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은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녹색제품에 대한 입찰·계약보증금 일부 면제도 추진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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