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9월부터 대구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인터불고호텔 별관에 들어설 예정인 카지노는 경주 힐튼호텔에 있던 카지노가 이전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어찌 됐든 카지노 유치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쳐가는 관광지였던 대구가 머무는 관광지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제주, 경주, 속초 등에서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는 인구 250만 명의 대도시임에도 카지노가 없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대규모 국제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해도 참가 외국인들은 대구에서 머물지 않고 카지노가 있는 경주 등지로 떠났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숙박할 경우 경비 일부를 여행사에 지원했으나 즐길 거리가 없어 잠만 자고 떠나기 일쑤였다.
지역 호텔 및 관광업계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을 앞두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시내 면세점 유치를 희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로 대구 관광이 활성화되는 계기는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지역 호텔 및 관광업계의 나머지 숙원인 시내 면세점도 들어서야 즐길 거리와 함께 쇼핑까지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지난해 시내 면세점 설립 요건을 완화해 신규 개설이 쉬워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도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들어설 쇼핑몰에 시내 면세점 입점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면세점 관련 기업과의 협상을 조속히 매듭지어 대구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무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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