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인상주의 미술 특성은 무엇일까?

입력 2010-07-13 07:16:22

쇠라
쇠라 '그랑자뜨섬의 일요일 오후'
고흐
고흐 '밤의 카페'

미술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세계상 혹은 인간상을 미적 혹은 조형적으로 재현하거나 표현해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미술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주의'라고 배워온 미술사는 미술작품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을 가로막기 쉽다. 하지만 그 '이즘' 뒤에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미술사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존재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25일까지 '쉽게 보는 서양미술사 2만년전'을 호반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라스코 동굴벽화로 대표되는 원시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2만 년 서양 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르네상스 미술은 15세기, 세상의 중심이 신의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바뀌자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가지면서 싹이 튼다. 그 후 르네상스 미술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가 서서히 쇠퇴하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이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등장한다. 강력한 상업 세력을 배경으로 등장한 절대 왕정은 궁정을 중심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미술을 만들어가고, 이 결과 17세기 바로크 미술이 나타난다.

18세기 초 자유스럽고 향락적인 인간 감정이 존중되기 시작한 풍토에서 만들어진 미술이 로코코 미술이다. 로코코 미술가들은 귀족의 연애와 우아한 연희를 주제로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퇴폐적인 분위기로 나아가게 된다.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낭만주의 미술. 이들은 형태보다는 색채를, 지식보다 상상력을 중요시하며 이국적인 풍물, 신화 등 이상적이고 공상적인 그림을 강렬한 색채로 그렸다.

19세기 후반 태양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빛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색채를 그리는 화가들이 등장한 것이 인상주의 미술이다. 후기 인상파 미술가들은 불변하는 무언가를 찾아 각자 독자적인 미술세계를 구축한다. 20세기 미술은 표현과 추상의 미술이다. 현대미술은 현실과 관계없이 그림 내부의 원리를 중시했다. 콜라주, 오브제, 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이 나타나게 된 배경이 된다.

이번 전시는 원작과 같은 크기로 디지털 프린팅된 작품을 전시한다. 명화의 느낌을 체험하고 시대별 대표작을 통해 서양미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람료 3천원. 053)666-3266.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