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2처2청, 2014년까지 세종시 이전 완료

입력 2010-07-13 00:05:24

원안대로…특임장관실·방위사업청은 제외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오는 2012년 국무총리실 등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완료된다. 대상 기관은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며,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2005년 10월에 고시된 이전 계획을 원안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시기도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만큼 행정 절차를 서두르고 공기를 줄여 당초 계획대로 입주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와 관련, 8월 중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을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변경 고시는 공청회 공고·개최→관계기관 협의→국무회의 보고→대통령 승인→고시(관보 게재) 등의 절차를 거친다.

행안부는 당초 이전 대상이었던 12부 4처 2청 49개 기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조직 개편, 일부 기관의 명칭 변경으로 9부 2처 2청 35개 기관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2005년 10월 이전계획 고시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전이 결정된다. 특임장관실은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당정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 방위사업청은 이전 대상이 아닌 국방부와의 업무 불가분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행안부의 입장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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