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대구고에 6대1 승리…조무근 9이닝 3안타 '호투'
대구상원고가 대붕기를 2년 연속 품에 안았다.
대구상원고는 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제32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선발투수 조무근의 완투와 15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대구고를 6대1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원고는 이로써 지난해 경북고를 따돌리고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홈그라운의 지역 맞수의 대결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경기 시작부터 승부의 추는 상원고 쪽으로 기울었다.
상원고는 1회 박승욱의 좌중간 안타와 배진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4번 조원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상원고는 이어 3회 2사 후 낫아웃에서 대구고 포수의 실책으로 1루에 나간 조원태가 조영완의 중전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에 편승, 홈을 밟아 2대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지규의 중전안타로 상원고는 1점을 더 보탰다. 대구고로서는 낫아웃을 처리하지 못한게 뼈아팠다. 상원고는 4회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 1점을 추가하며 4대0으로 달아났다.
대구고는 상원고 선발 조무근의 안정된 투구에 눌러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 7회 1점을 따라붙었다. 대구고 문순찬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백송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원고는 4대1로 쫓긴 8회 또 다시 달아났다. 김종덕이 볼넷으로 나가자 최민구가 1루선상을 타고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이어나온 박승욱이 3루쪽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올렸다.
조무근은 130km 중·후반의 직구와 100~120km대의 변화구를 섞어가며 9이닝 동안 대구고 타선을 3안타로 봉쇄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대붕기 결승전(12일)
대구상원고 102 100 020 -6
대구고 000 000 100 -1
▷승리투수=조무근 ▷패전투수=박종윤
◆제32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입상내역
타격상 대구상원고등학교 조원태(16타수 8안타 0.500)
타점상 대구고등학교 김호은(7타점)
최다안타상 대구상원고등학교 조원태(8안타)
도루상 인창고등학교 이다빈(5개)
미기상 대구고등학교 정상교
감투상 대구고등학교 류승아
수훈상 대구상원고등학교 최민구
우수투수상 대구상원고등학교 조무근
최우수선수상 대구상원고등학교 배진호
감독상 대구상원고등학교 감독 박영진
지도상 대구상원고등학교 부장 이근주
공로상 대구상원고등학교 교장 송인덕
공동3위 경북고등학교, 유신고등학교
준우승 대구고등학교
우승 대구상원고등학교
[대회본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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