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상원고와 대붕기 최다 우승팀(8회) 대구고가 12일 오후 3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제32회 대붕기 패권을 다툰다. 대구고가 8회, 상원고가 5회 대붕기를 품에 안은 가운데 두 팀은 처음으로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10일 준결승에서 상원고는 라이벌 경북고를 3대1로 따돌렸고, 대구고는 유신고를 16대0으로 대파했다.
◆대구상원고 3-1 경북고
경북고는 대붕기에서 가장 많은 10회 결승에 올랐다. 3차례(1982·1994·2002년) 우승했지만 7차례 상대팀의 환호를 지켜보는 좌절을 맛봤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도 대구상원고에 우승기를 넘겨줘야했다. 올해는 4강전에서 상원고에 1대3으로 무너졌다. 두 팀 선발투수인 경북고 임기영과 상원고 조무근이 완투한 이날 경북고는 1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원고는 그러나 3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고 5회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고 16-0 유신고
대구고는 2006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대구고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 2번이 볼넷으로 나가자 3번 정상교는 중견수쪽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4번 김호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8번 문순찬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한 대구고는 2회 5점, 6회 6점, 9회 1점을 보태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대구고 두번째 투수 김영수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대회 2승째를 챙겼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대붕기 전적(10일·준결승)
경북고 100 000 000-1
대구상원고 001 020 00X-3
▷승리투수=조무근 ▷패전투수=임기영
대구고 450 006 001-16
유신고 000 000 000-0
▷승리투수=김영수 ▷패전투수=오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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