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에 10년간 발전기금 1억2천만원 쾌척

입력 2010-07-09 10:58:41

30년 문구점 운영 박봉준씨

▲구암문구 박봉준(오른쪽) 대표가 8일 울산대 김도연 총장에게 3천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구암문구 박봉준(오른쪽) 대표가 8일 울산대 김도연 총장에게 3천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베푸는 사람이 많아지면 사회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10년 동안 매달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에서 30년 동안 문구와 서적사업을 하는 박봉준(54) 구암문구 대표. 그는 8일 울산대학교를 찾아 김도연 총장에게 발전기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지역대학 발전을 위해 2002년 4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850만원, 지난해 1천만원 등 지금까지 울산대에 총 1억2천135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울산대학교를 매달 후원하는 '울산대학교 후원의 집'에도 가입해 2002년부터 매달 20만~25만원씩 지금까지 2천165만원을 후원해 왔다.

박 대표는 초등학교와도 자매결연을 맺어 교육비와 급식비를 지원하고 사찰에서의 무료급식 봉사, 마약퇴치운동 후원활동 등도 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으로 지난 2003년 제4회 사회복지의 날에 울산사회봉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봉준 대표는 "빌 게이츠처럼 거액을 내놓지는 못하지만 능력에 맞게 조금씩 기부하는 것이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면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구암문구 삼산점과 신정점, 범서점, 농소점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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