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道, 대구시와 협력 로봇산업 금맥캔다

입력 2010-07-09 09:59:39

경상북도는 12일 대구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개원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오던 로봇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는 한편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경북권 로봇산업 동반 발전 모색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로봇전문연구원 지정 ▷로봇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로봇실용화연구센터 조성 ▷로봇시장 창출 및 수요확산을 위한 시·군 특화 로봇융합사업 ▷로봇기술 고도화 및 융복합을 위한 첨단수중시공로봇 기반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특화 및 전문인력 양성으로 로봇기술 선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로봇전문연구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로봇실용화연구센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로봇기업 비즈니스지원동과 로봇제작동 등 로봇 비즈니스 창출 전문기관으로 로봇실용화 연구센터 조성을 위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특화 로봇융합사업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의료, 제조, 해양, 농업 등의 분야에 80억원을 들여 도내 23개 시·군에 특화산업별 로봇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노인요양간호로봇, 상하수도청소로봇(경주), 승마로봇(영천), 산불감시로봇(봉화) 등 4개 아이템을 선정해 도비 2억원과 시·군비 5억5천만원 등 총 7억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첨단수중시공로봇 기반구축사업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강점 분야인 해양로봇분야를 특화한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천600억원을 투입해 수중구조물보수로봇과 지반조성로봇, 준설용로봇 등 수중시공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경북도 김중권 과학기술과장은 "로봇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무한한 잠재적 시장이 기대된다"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립에 발맞춰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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