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전교생70% 학원대신 방과후 수업을 택한 이유는…

입력 2010-07-09 07:50:07

북구 성북초교가 말하는 비법

여화정(맨 뒤쪽)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POP반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다.
여화정(맨 뒤쪽)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POP반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다.

대구시 북구 성북초등학교(교장 김옥희)의 방과 후 수업은 전교생 840명 중 70%가 넘는 62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술, 컴퓨터, 한자, 영어, 바둑, 과학실험, POP등 17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부 강사 17명과 교내 수업 전문교사 17명이 1대1로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방과후 시범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자가 찾은 날, POP반에서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18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전문직 여성으로 성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이지은(5학년) 양은 "학교에서 꾸미기 등 행사가 있을 때 제목과 글씨를 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 한미애(40) 씨도 "학원은 교육비도 부담스럽고 아이를 함부로 돌아다니게 하기도 무서워 가슴만 졸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정말 다행"이라며 흡족해했다.

글·사진 배효도 시민기자 amysg@hanmail.net

멘토: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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