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KBS스페셜' 11일 오후 8시
KBS1 TV 'KBS스페셜-지용과 민제의 수상한 클래식'편이 11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피어싱한 피아니스트 지용, 솔로를 꿈꾸는 콘트라베이시스트 민제. 열아홉살 동갑내기다. 두 사람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래의 거장들이다. 또 "오랜 전통 속에 갇혀 있는 클래식을 해방시키고 싶다"는 공통의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지용은 지난 5월15일 국내 최초의 정통 클래식 파크 콘서트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멋지게 치러낼 정도의 '천재 피아니스트'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10살의 최연소 우승자로 선정된 신동이기도 하다. 그의 특기는 남들이 안하는 일을 하는 것. 발레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를 즐기고, 자신의 피아노에는 화려한 옷을 입힌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거리로 나섰다. 도시인들을 위한 클래식 게릴라 콘서트! 사람들과 클래식 사이의 높은 담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민제는 콘트라베이시스트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6년, 2007년에 세계 3대 콘트라베이스 국제 콩쿠르 중 두 곳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했다.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콘트라베이스의 자리는 언제나 오케스트라의 오른쪽 가장자리다. 그러나 민제는 콘트라베이스를 무대 중앙에 세운다. 소프라노 조수미씨 공연의 협연자로, 청아한 소프라노 목소리와 저음의 조화를 만들어 낸다. 지하철에서 홀로 현을 켜본다. 콘트라베이스트 민제는 이미 개척자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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