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창조다. 100% 맞는 말이다. 특정 음식에 아무 생각없이 남는 재료를 넣었는데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기묘한 맛을 내기도 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끼리 조합을 이뤄 퓨전음식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신쭈꾸미' 역시 마찬가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삼겹살과 대하(큰 새우)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신쭈꾸미 삼겹살'은 알코올 킬러라 불릴 정도로 좋은 안주이자 음식이다. 쫄깃쫄깃한 주꾸미에 부드러운 삼겹살이 얹혀 주당들에겐 1석2조의 안주를 선사하는 셈. '신쭈구미'를 1인분 먹고 나서 추가로 주문할 때 이 메뉴를 시키면 더 좋다.
새우를 좋아한다면 '신쭈꾸미 대하'를 시키면 된다. 까서 먹기가 다소 불편하지만 주꾸미와 함께 맛난 새우를 먹기 위해서는 그쯤은 감수해야 한다. 이들 '신쭈꾸미' 메뉴 3종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격은 1인분(400g) 9천원으로 똑같다. 모든 메뉴에 삶은 콩나물은 무한 리필이며, 삶은 계란도 공짜로 제공된다. 매운 주꾸미와 환상 조합을 이루는 재료들이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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