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천북산업단지 부지는 폐허의 목장과 잡초, 새들만 노래하는 인적이 전혀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재석 경일대 건설정보공학과 교수는 경주 천북일반산업단지의 프로젝트 총책을 맡은 대표이사이다.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천북산단 조성사업 완료를 앞둔 그는 경주 경제는 물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를 완성해 간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천북산업 1·2·3단지의 총면적은 약 230만㎡(70만 평)이며, 이 규모는 국가산업단지에 준한다. 경주의 경제지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86개 기업을 유치했고 앞으로 최소한 30여 개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김 교수는 "최근 산업단지에 영국의 징콕스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산업단지에 공단조성 비용으로 3천억원을 쏟아붓는다. 이 모든 이익이 경주시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가는 셈이다"고 전했다.
경주가 방폐장을 유치한 대가로 3천억원을 정부로부터 받아왔는데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인 반면 징콕스사의 경주 유치로 외국돈이 국내로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게 천북산단 조성사업은 한마디로 피와 눈물로 얼룩진 작품이다.
그는 "지난 15년간 서해안과 남해안의 집중적인 투자로 우리가 살고 있는 환동해권은 희망이 잠든 채 절망만이 지속됐다"면서 "천북산단은 잠자고 있는 환동해권을 깨워 U자형 국가 경제지도로 재편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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