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정전된 후 남과 북은 휴전선을 두고 일정한 거리를 비무장지대로 정하고 60년이 되도록 발길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비록 남북 양측이 백만이 넘는 군인들과 갖가지 무기로 무장한 채 맞서고 있지만 비무장지대에는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질 처지에 있는 동식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수달과 고라니, 멧돼지와 산양들이 그곳을 뛰어다니고 갖가지 새들이 그곳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 연어 떼가 그곳의 강을 찾아와 알을 낳고, 철새들이 그곳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곳에 살 수 없다.
책은 바로 그러한, 자연의 생기와 인간의 살벌함이 교차하는 묘한 풍경을 철 따라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휴전선에 쳐져 있던 철조망이 걷히고 문이 열리면서 이젠 할아버지가 된 남과 북의 형제가 만난다. 빨리 그날이 오길 바라는 이들의 마음이 담긴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둘째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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