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과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연계사업, 다문화가족 자녀교육 방안 등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안동시다문화가족후원회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과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고 농촌 중·소 도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여름방학을 맞아 이주여성들을 영어 강사로 채용해 특별수업에 나서고 있다.
후원회는 필리핀 출신 올리비아(32)·롯(25) 씨 등 이주여성 2명을 강사로 채용, 이달 3일부터 정상동 성당에서 학생들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실 수업에 들어갔다. '이주여성 강사 여름방학 영어교실'은 오는 9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이번 영어교실은 아이들이 배운 영어를 가정에서 활용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어머니들이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창립한 안동시다문화가족후원회는 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과 2세 교육을 위한 대책으로 영어강사 채용 일자리 창출, 다문화 2세 교육을 위해 보육교사들의 워크숍 주선, 작은 도서관 마련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성숙현 후원회장은 "지난 10년간 외국인의 국내유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10년에는 118만 명에 육박함으로써 한국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하지만 문화적 갈등, 다른 규범에 따른 갈등 등으로 사회적응에 실패하거나 빈곤층으로 전락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성 회장은 이어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대학교를 졸업한 이주여성 가운데 엄선해 영어강사를 채용했다. 영어교실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