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시사기획 10' 6일 오후 10시
한국인과 일본인은 생선회를 먹는 원조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연산 어류를 얻을 수 있는 근해 어업에 대한 두 나라의 관심과 중요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
하지만 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동해에서는 1년에 두,세달 외에는 물고기를 볼 수가 없을 정도다. 게다가 갯녹음과 백화 현상으로 바다 숲이 점점 사라지면서 우리나라의 바다 속은 점점 황폐해지고 있다.
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1 TV '시사기획 10-인공어초, 바다에 표류하다'편에서는 인공어초 사업의 성과와 실패에 대해 살펴본다. 인공어초 투하사업은 1970년대 초 불법 어로를 막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에는 고기를 불러 모으고 바다 숲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발전했다.
인공어초 사업 40년, 지금까지 1조원에 가까운 인공어초가 바다에 투입됐다. 사람들은 바다에 인공어초만 넣으면 고기들이 모이고 해조 숲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때 인공어초가 밀집된 바다목장에는 '물 반 고기 반'이란 말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1년에 두서너 달 뿐이다. 바다 속 인공어초의 실상은 알려진 것과는 크게 다르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해와 남해, 서해에 투하된 대표적인 인공어초들을 수중 탐사해 바다 속 인공어초들의 비밀과 총체적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있게한 원인들도 찾아본다. 잘못된 관행, 어초제작 업체의 복잡한 먹이사슬, 지자체와 수산과학원의 부적절한 행태, 관련 공무원들의 무책임들도 지적한다. 또 인공어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도 함께 생각해 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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