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덕초교가 자체 개발한 개인별 진단 및 성취도 평가통지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2008년부터 학기별로 학업성취도 결과를 학생 개인에 맞게 그래프화하여 학부모들에게 성적을 통지해오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별 성취도와 영역별 장·단점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기 쉽게 그래프로 평가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년 중간고사 평균과 기말고사 평균을 중심으로 총점 대비 개인별 점수를 그래프화함으로써 한눈에 학습의 정도를 비교, 분석해 학업 성취정도를 알 수 있게 했다.
과목별 진단결과를 연속적으로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어 학생의 성적이 어떤 과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어 학생이 어떤 능력이 우수하고 어떤 면이 저조한지 일목요연하게 서술형 문장으로 진단해준다.
특히 평가 문항별 내용 분석은 세부적이어서 학생의 학습결함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평가 결과표를 보고 담임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아래 빈칸에 적어 담임에게 보내도록 하여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성적통지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간의 대화 통로의 구실도 겸하고 있는 셈.
성적 통지 방법을 바꿨을 뿐인데도 학력향상 효과를 얻고 있다. 김병태 교장은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수준에 맞춰 교과서 밖 지문의 도입 및 서술·논술형 평가가 실시되어 매우 어려운 문항이 출제되었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업성취 의욕과 학부모들의 격려에 힘입어 이번 성적통지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학교측은 앞으로 맞춤형 성적통지와 더불어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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