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타선 7이닝 무실점
삼성이 1위를 독주하고 있는 SK를 제물 삼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4대0으로 꺾고 11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의 연승 행진에는 매 경기 해결사가 있었다. 6월 30일(롯데전) 조동찬은 9회말 투아웃에서 3대3의 피말리는 승부를 끝내기 홈런으로 마감했다. 다음날엔 양준혁이 9회말 1사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8연승을 이었다. 최형우, 채태인 등 중심타선의 부진은 조영훈, 오정복, 조동찬 등이 메웠고 윤성환, 나이트의 선발 공백은 차우찬, 이우선이 책임졌다. 오승환이 빠진 마무리는 권혁, 정현욱이 맡아 지켰다.
6일 SK전엔 삼성 선발 차우찬이 주연을 꿰찼다. 차우찬은 SK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투구였다.
지난달 27일 넥센전에서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맛본 차우찬은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차우찬은 1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배합하며 SK타선을 농락했다. 늘 피해가는 피칭으로 '배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차우찬은 이날 만큼은 '간이 큰 돌격대장' 같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과감하게 승부를 걸었다. SK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돌리거나 타이밍을 뺏기며 야수쪽으로 공을 치기에 바빴다.
타석에선 연승의 주역들이 또다시 힘을 냈다. 4번 타자로 나온 조영훈은 2회 SK 선발 글로버를 상대로 문학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를 넘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조동찬이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했다. 박한이와 조영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박석민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6회에는 오정복이 좌월 1점 홈런으로 축포를 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SK와의 맞대결에서 7승6패로 우위를 지켰다. SK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8개구단 상대 전적에서 SK는 삼성에만 뒤지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6일)
삼성 010 021 000 - 4
S K 000 000 000 - 0
△승리투수=차우찬(3승1패) △패전투수=글로버(6승6패) △홈런=조영훈 5호(2회1점) 오정복 7호(6회1점·이상 삼성)
두산 7-2 KIA
롯데 6-4 넥센
L G 6-2 한화
#프로야구 7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문학 SK 송은범
삼성 크루세타
잠실 두산 홍상삼
KIA 서재응
마산 롯데 사도스키
넥센 번사이드
대전 한화 데폴라
LG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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