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說은 사실무근 차기총선 親朴권역 지킬 것…홍 "농담삼아 한 말"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으로부터 차기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보도와(본지 2일자 4면 보도) 관련,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5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차기 총선에서 서울 선거가 자갈밭처럼 어렵게 되지 않겠느냐. 대구에 내려올 생각이 없느냐고 홍 의원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특정 지역구를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차기 총선에서 달서갑을 친박근혜계 선거구로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농담조로 한 말"이라며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박-홍 의원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둘 다 거침없는 성격이어서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런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을 '친박계 4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지역구민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떻게 생각할까 박 의원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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