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3대1 승
삼성 라이온즈가 질주하고 있다.
찬스가 생기면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선발투수는 짠물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까지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 한번도 져보지 않은 막강 불펜진(28경기 무패)은 호투를 이어갔다.
삼성이 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5대3으로 꺾고 선동열 감독 부임(2005년) 이후 팀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렸다. 팀 10연승은 2003년 4월 5일(두산)~5월 16일(현대) 이후 7년 만이다. 3위 삼성은 연승 행진 속에 2위 두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삼성은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다승 1위(평균자책점 3.15) KIA 양현종이 팀 13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섰지만 삼성 타자 두명을 넘지 못했다. 6월 2일 양현종에게 완봉패를 당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선두타자 조동찬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오정복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손쉽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만루에서 양현종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린 삼성은 2사 1, 3루에서 조영훈의 적시타가 나와 3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삼성은 3대1로 앞선 2회 1사 2, 3루에서 박한이가 KIA 두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5대1로 달아났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KIA에 8대10으로 뒤졌지만 볼넷을 6개나 얻어내고 경기 초반 집중력을 발휘,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으나 산발로 처리하며 1실점(비자책)으로 8승(4패)째를 거뒀다.
앞선 3일 경기에서는 진갑용의 적시타와 채태인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이 KIA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1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월 1일 한화전 이후 두달여 만에 승리(4승)를 맛봤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
▷4일 경기
KIA 010 000 011 - 3
삼성 320 000 00X - 5
△승리투수=장원삼(8승4패) △세이브투수=정현욱(5승9세이브) △패전투수=양현종(10승3패) △홈런=이현곤 1호(8회1점·KIA)
롯데 6-2 LG
SK 4-2 두산
한화 7-0 넥센
▷3일 경기
KIA 000 000 000 - 0
삼성 012 000 00X - 3
△승리투수=배영수(4승4패) △세이브투수=정현욱(5승8세이브) △패전투수=콜론(4승3패) △홈런=채태인 9호(3회2점·삼성)
롯데 14-13 LG
SK 8-7 두산
한화 7-2 넥센
프로야구 중간순위(5일 현재)
순위 │구 단 │승-패-무 │승률 │승차 │연속
1 │S K │53-22-0 │0.707 │0.0 │7승
2 │두 산 │44-32-1 │0.571 │10.0 │2패
3 │삼 성 │44-34-1 │0.557 │11.0 │10승
4 │롯 데 │37-39-2 │0.474 │17.5 │2승
5 │L G │35-42-1 │0.449 │19.5 │4패
6 │K I A │34-45-0 │0.430 │21.0 │14패
7 │넥 센 │32-46-1 │0.405 │23.0 │2패
8 │한 화 │30-49-0 │0.380 │25.0 │2승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