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한 대구경북 기초단체장들이 첫날 이색 행보를 했다. 대부분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취임식을 없애거나 간소하게 치르는 대신 민생탐방에 나서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하지 않은 대신 환경미화원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일과를 시작했다.
임병헌 남구청장도 취임식을 월례조회인 '변화의 날' 행사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하고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노인요양시설 등을 방문했고,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가족 등을 만났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북지역 기초단체장들도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행보로 첫날을 보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첫 업무를 길거리 청소로 시작했다. 그는 환경미화원과 아침식사를 한 뒤 시장 등을 돌며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박 시장은 이어 무료급식소를 찾아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도 취임식에 앞서 경주시 성동동 노인정에서 간부 공무원 10여 명과 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영유아 보육시설을 방문한 뒤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대신해 오전 6시부터 구미역 광장에서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리청소를 한 뒤 중소기업 근로자와 점심을 함께 했다. 또 오후에는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온종일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남 시장은 "시민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겉치레 행정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틈나는 대로 시민들의 애환이 느껴지고 생생한 목소리가 들리는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진한 땀 흘리며,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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