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는 창간 64주년을 맞아 시민기자단을 확대, 운영합니다. 새로 활동하게 된 시민기자들은 구미, 영양, 영덕, 김천 등 경북지역 시군에 거주하는 시민들로 구성, 우리 동네 소식, 사람들 이야기를 더욱 친밀하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민기자단은 독자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매일신문 의지의 표현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더 넓은 세계를…고성환 시민기자
촌에서 대구로 나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1970년대 말, 어린 초등학생들이 돌리던 매일신문을 때때로 사보면서, 대구라는 넓은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를 보았었다. 그리고 귀향. 더는 넓은 곳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향이라는 촌에서 생활하며 신문을 통해서만 넓은 세상을 보아왔다. 그런 곳에 작은 부분 같이하게 되었다는 게 설렌다. 새벽을 맞는 기분으로 나가고자 한다. 문을 나서는 저 앞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hihero2003@hanmail.net
▷48·문경문화원 사무국장
◆그늘진 시민의 편에 설터…김대호 시민기자
옛날보다 살기 좋아진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우울한 그늘이 많다. 그 우울한 그늘이 시원하고 명쾌한 그늘이 되는 날까지 시민의 편에서 뛸 생각이다. 촛불모임과 붉은 악마의 열기에서 느꼈듯이 시민이 뭉치면 진정 거대한 뿌리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권력이 그 힘을 무서워한다는 것도 안다. 이제 남은 것은 시민과 시민이 서로 뭉칠 수 있고 서로 사랑해왔다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만 남은 것 같다. 시민이 참여하여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하도록 장을 마련해 주신 매일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poempen0522@naver.com
▷43·시인
◆지금 어렵지만 미래 담자…김규태 시민기자
요즘 어렵고 힘든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취업도 힘들고 먹고사는 것도 어렵고, 교육도 힘들고… 모든 게 힘들다는 얘기들을 한다. 영양이라는 작은 곳에서도 힘들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특히 현실이 보도 매체를 통해 증폭되면서 우리는 매 순간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살고 있다. 아마도 불확실한 미래와 변화하는 주변환경으로부터 나 자신을 수시로 적응하고 타협해야 하는 지속적인 정신력 소모와 스트레스가 힘든 삶의 요체인 듯하다. 밝고 힘찬 미래가 우리에게 행복을….
kgt3475@hanmail.net
▷44·한주건설 대표이사
◆독자위한 신문 작은 보탬…변정숙 시민기자
얼마 전 한 정치인이 23년간 애독하던 신문을 절독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특정 신문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만든 것은, 신문이 가져야 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하고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오만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타인의 인격을 무시한 자극적인 기사는 그 순간 많은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읽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역 사회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매일신문은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매일신문의 한 모퉁이를 담당하게 될 시민기자로서 이러한 생각을 늘 간직하고 싶다.
af427@naver.com
▷34·주부
◆세상 보는 눈 깊어질 계기…유영철 시민기자
다양한 전달매체가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 속에 더 알차고, 특성 있는 소식을 찾아내는 일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시민기자로서 평소 주위를 바라보던 시선을 좀 더 넓혀,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과, 특징 있는 소식으로 독자들의 작은 시선을 끌기를 기대합니다. 매일신문이 지방신문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길 바라며, 교양지로, 지식 전달지로서의 역할도 기대합니다. 평소 세심하게 바라보지 못한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다른 세상을 구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새로운 세상에 시골 촌놈이 제대로 적응이나 할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us2351@hanmail.net
▷50·재향군인회 사무국장
◆이웃의 훈훈한 미담 발굴…이승민 시민기자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행복한 소식,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데 앞장서겠다. 우리 이웃의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 냄새 묻어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세상은 참 살 만하다고 이야기하며 훈훈한 소식이 기다려지는 금요일이 될 수 있도록 매일신문과 함께 행복전도사가 되고 싶다.
sm5822@lycos.co.kr
▷30·(주)웰코 관리팀
◆상식의 목소리 담겠다…조병태 시민기자
민주주의가 발전할수록 깨어있는 시민과 언론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발전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에는 아직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불합리한 것을 개선하는 데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의 언론이 과연 이러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자문해 볼 일이다. 생활주변부터 원칙과 상식을 지켜나가고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신문은 지면을 할애해야 한다. 큰 것보다는 생활에서부터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는 매일신문이 되도록 노력을 보태고 싶다.
btlife0@gmail.com
▷41·(주)안동흑마 대표
◆독자 신뢰 받는 기사 쓸 터…황동훈 시민기자
보험업에 종사하다 보니 신문을 읽다 보면 보험 관련 기사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보험 관련 보상기준이나 보험법률 내용 등에 대해서 써놓은 기사를 자주 읽게 되는데 종종 사실과 다르게 혹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발견하게 된다.
신문은 매우 중요한 매체이다.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제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실을 접하고 취재하고 쓸 생각이다. 보다 풍부한 내용으로, 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사를 쓰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해야 할 것 같다.
hhd1208@hanmail.net
▷45·보험 대리점
◆제2의 고향에서…허창원 시민기자
고향 경주를 떠나 영덕에 자리 잡은 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영덕에서 조그마한 펜션을 운영하며 영덕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 이제 영덕 사람이 다 된 것 같다. 시민기자로서 주변의 사소한 미덕이나 문제점을 내 나름대로 신문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마음이 벌써부터 설렌다. 내 생활의 터전이자 이제는 제2의 고향이 된 영덕에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골목골목마다 얽히고설킨 이야기 등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글을 써보고 싶다.
ydsaram@yahoo.co.kr
▷45·대경펜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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