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트위터(twitter)를 열고 '디지털 미디어 정치인' 대열에 합류했다. 트위터란 140자의 단문을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올리거나 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6·2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한 것도 트위터를 통해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트위터(http://twitter.com/GH_PARK)를 개통했다고 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박 전 대표는 "안녕하십니까, 박근혜입니다. 저도 이제 트위터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고, 이후 박 전 대표와 관계맺기(팔로어·follower)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다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리며…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재(오전 9시) 9천257명이 박 전 대표의 팔로어가 됐다. 트위터는 박 전 대표가 싸이월드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직접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비호의적인 20, 30대 젊은층에게 다가가면서 국민과 소통하려는 출발점에 섰다"고 해석했다. 현재 트위터는 정동영·이계안 의원 등 야권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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