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상품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채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과 주식회사 등이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을 말합니다. 변동금리 상품과는 달리 매수할 때 만기까지 보유 시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가 결정돼 있으며 원리금의 상환기간이 발행 시 정해져 있는 상품입니다.
채권은 수익성이 높으며 정부나 공공기관, 특수법인, 금융기관 및 신용도가 높은 주식회사 등이 발행한 채권의 경우에는 안정성이 높습니다. 또한 만기일까지 보유하여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고, 중도에 매도하여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채권의 종류는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로 나누고 이표 지급방식에 따라 복리채, 할인채, 단리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채권 관련 용어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액면은 채권의 권면에 표시되어 있는 금액이며, 1만원을 기본단위로 합니다. 단가는 미래 현금흐름을 매매수익률로 할인(현재가치 환산)한 액면 1만원당 매매가격을 의미하고, 표면이율은 액면 1만원에 대한 연이자율로 최초 발행이율을 의미합니다. 과세의 기준이 되므로,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이 유리합니다. 경과이자라는 용어도 나오는데, 경과이자란 매수일부터 매도 또는 만기일까지 보유기간 동안 표면금리에 의해 산출된 과세표준을 의미합니다.
채권상품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먼저 절세형채권은 매매금리보다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으로, 과세의 기준이 되는 표면이율이 낮아 절세가 가능한 채권입니다. 국민주택 1종채권, 지역개발채권 등이 이에 속합니다.
두 번째로는 분리과세형 채권으로, 발행 시 만기 10년 이상인 채권입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계산하지 않고 33%의 세율로 원천징수함으로써 세금납부를 마칠 수 있습니다. 단 하루만 보유하더라도 분리과세(33%) 신청이 가능한 채권입니다. 국민주택 2종채권, 국고채권, 물가연동채권 등이 이에 속합니다.
세 번째로 표면이율이 0%로 발행돼 과세의 기준이 되는 이자소득이 0이 되는 비과세채권이 있습니다. 보유기간 동안 세금이 없고, 채권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모두 자본소득으로 인식되는 채권입니다. 2005년 이후 발행되는 국민주택 3종채권과 2006년 이후 발행된 국민주택 2종채권 등이 이에 속합니다.
네 번째로 외국환으로 발행하는 채권의 투자를 통해 국내채권 외에 개인의 자산포트폴리오를 분산투자할 수 있는 해외채권도 있습니다. 해외채권 투자 시 현지통화와 원화 간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니 위험관련 내용을 충분히 상담받은 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고수익채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행, 카드, 캐피탈사 혹은 우량한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국공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로 인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가 이자율 위험입니다. 채권가격은 이자율의 변동방향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채권을 중도에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매도금리가 매수금리보다 높으면 투자수익률 하락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채무불이행 위험인데, 투자자가 발행자로부터 채권에 명시되어 있는 원금 또는 이자를 받지 못하는 위험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정부 이외의 발행자에 대한 신용상태는 민간신용평가 기관이 평가한 신용등급으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재투자 위험으로, 중도에 발생한 현금을 낮은 이자율로 재투자하여 총투자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아지는 위험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환율위험으로, 정부가 해외에서 발행한 외평채 또는 외국환 표시채권 등에 투자하는 경우 환율시세의 변동에 의해 원화기준 수익률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채권 투자는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병이 된다고 합니다. 채권 투자 시 구체적인 내용을 숙지해 성공투자하시길 기원합니다.
도금숙(삼성증권 대구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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