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곤충은 부지런하고 깨끗한 농부

입력 2010-06-30 10:34:08

TBC 특별기획 '미래농업' 30일 오후 8시 50분

세계의 값싼 농산물이 밀려오는 세계화 시대, 우리 농업은 위태롭다. 세계의 농업은 이제 단순 생산에서 고부가가치를 낳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곤충과 로봇이 농부의 일을 대신하고, 농업이 단순 농산물 생산에서 2차, 3차 산업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다. 곤충은 농사일을 덜어주는 농부일 뿐만 아니라, 사육 그 자체로 농가의 산업이 된다.

30일 오후 8시 50분 방영되는 TBC HD특별기획 '미래 농업의 승부수, 곤충과 자동화'(연출 전유형 PD)는 천적 곤충을 이용한 곤충 농업과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식물공장으로 우리 미래 농업상을 그려본다.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으로 가입할 당시, 농약 사용이 문제가 되었다. 농약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최소 40% 이상 농약 사용량을 줄이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을 탐방, 곤충 농업이 대세임을 확인하고 여러 지원책을 내놨다.

곤충은 농부의 손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농약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크다. 또 2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북 문경 농가에서는 봉독 대량 채집에 성공해 돼지 면역력 증진과 젖소 유방염 치료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누에의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고막 개발 현장도 찾아본다. 기존 종이패치 고막에 비해 고막 재생률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국내 양잠농가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로봇과 자동화 공정도 농업의 발전에 큰몫을 하고 있다. 접목해야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에 덜 걸리는 접목묘 생산 현장에 로봇이 동원된다. 정확한 공정, 생산성 향상에 사람의 손이 로봇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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