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디버 지음/유소영 옮김/랜덤하우스 펴냄
링컨 라임 시리즈 신작. 링컨 라임은 '본 컬렉터'에 등장, 전신마비로 인해 두뇌를 활용해 범인을 쫓는 '안락의자형 탐정'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인물.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 쉬운 정보화 시대에 개인 정보가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던져 줘 섬뜩함을 불러 일으킨다.
링컨 라임은 사촌 아서가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서의 천성을 아는 링컨은 그가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파트너인 아멜리아 색스와 함께 범인 추적에 나선다. 추적 도중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두 건 더 있었으며 범인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골라 범죄를 즐기는 것을 알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아멜리아가 위험에 노출된다. 범인은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제 집처럼 드나들며 피해자와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울 가해자, 아니 또 다른 피해자를 고른다.
변호사 출신의 범죄소설가인 지은이는 놀라운 반전과 독자들을 미궁에 빠트리는 독특한 트릭으로 범죄추리소설 최고의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 소설을 이어서 집필할 작가로 꼽히기도 한다. 책 제목은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작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회학 이론에 등장하는 용어. 580쪽, 1만3천5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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