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5시쯤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낙동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서 모래 준설 작업 중 불발탄이 준설선 안으로 흡입돼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준설선 흡입 펌프가 망가져 하루종일 준설 작업이 중단됐다.
경찰은 "사고가 난 포탄은 북한이 6·25 때 낙동강 전투에서 사용한 불발탄으로, 모래와 함께 준설선 흡입구로 빨려들어가면서 충격에 의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포탄 종류 확인을 위해 포탄 조각을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6·25 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낙동강 곳곳에 수많은 불발탄이 묻혀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모래나 흙속에 묻혀있는 불발탄을 제거한 후 공사를 재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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