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상' 제대로 알았어요"

입력 2010-06-29 07:19:25

학교 통일·안보교육 잇따라

대구교원단체총연합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24일 대구동평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가졌다.
대구교원단체총연합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24일 대구동평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가졌다.

'6·25 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바로 알자'

천안함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안보교육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3일 청구고에 이어 24일 대구동평초에서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수업은 최근 일어난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의식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고 학생들과 함께 분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의 수호 및 평화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마련됐다. 사회 및 도덕 교사들이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분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평화통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은 통일과 안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경식 대구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갈수록 6·25 전쟁의 아픈 상처와 나라사랑의 정신이 퇴색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이 시대의 학생으로서 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가져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자그마한 실천이 나라 사랑의 길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봉초등학교 학생 540여명은 24일부터 27일까지 신천 대봉교 둔치에서 열리는 6·25기념행사에 참가, 피란촌 체험을 가졌다. 학생들은 판잣집, 움막, 천막 간이 학교 등의 주거모습과 피란시절 음식, 움막살이, 우마차 체험을 직접해보고 피란민촌을 재현한 행사, 피란시절 사진전, 야전군 사령부 설치 및 군사 장비를 돌아봤다.

대구황금초교는 19일 학교 강당에서 탈북주민초청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실제 북한에서 생활하다 남한으로 내려온 새터민강사의 강연을 통해 북한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북한 주민과 북한 아이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돌발퀴즈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매곡초 역시 21일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안보교육을 가졌다. 육군 50보병사단 장교가 직접 강사로 참가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안보태세, 6·25전쟁에 대해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안보교육 자료를 활용해 진지하고 생생한 수업이 진행됐다.

같은 날 천내중학교에서는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6·25 60주년 특별 안보교육이 실시됐다. 이 자리에는 육군 50사단 장교가 직접 강사로 나와 육군 홍보영상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 뒤 퀴즈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이 선정된 배경, 안보의 정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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