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국회의원이 큰 결단을 내렸다.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민한 그로선 힘든 시간이었다. 김 의원은 "보다 젊은 인물이 나서서 시대요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성영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아름다운 양보다.
김 의원은 "모든 것이 한나라당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운을 뗀 뒤 "부족한 저에게 그동안 최고위원 출마를 권유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주 의원과 여러 차례,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눴으며 결국 젊은 사람이 의욕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겠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역할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큰일 하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에 묵묵히 힘쓸 뜻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주 의원이 영남권 대표주자로 나설 경우 선대본부장 등으로 나설 뜻도 에둘러 내비쳤다. 그는 "친박계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여러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 의원이 말하지 않아도 도와줄 생각"이라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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