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화성 분양 관심 실수요자 물밀듯 몰려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침체된 주택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대구에서 3년 만에 민간업체들이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청약을 앞두고 업체들이 마련한 모델하우스와 품평회에는 기대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몰렸다. 주택업계는 이 같은 열기가 실수요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포스코건설의 '이시아폴리스 더 샵'(동구 봉무동)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인 25일 4천500여명을 시작으로 26일 3천여명, 27일 3천500여명 등 3일 동안 1만1천여명이 방문했다. 우호재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대구의 분양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아직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동구는 이시아폴리스, 신서혁신도시, 금호강 프로젝트 등 개발호재가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7~229㎡의 총 65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5㎡ 이하 중소형이 75%에 이른다.
특히 중소형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589만8천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공급면적별 분양가(발코니 확장비용 포함)는 기준층 기준 77㎡가 1억8천730만원, 84㎡가 2억180만~2억380만원, 101㎡는 2억8천230만~2억8천290만원이다. 펜트하우스(4가구)의 경우 198㎡는 5억9천670만원부터, 229㎡는 6억8천570만원까지다.
청약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30일, 2순위 다음달 1일, 3순위 2일이다.
화성산업이 다음 달 초 분양예정인 '대곡역 화성파크드림 위드'의 고객품평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5일 모델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소비자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산업 주택영업팀 권진혁 부장은 "모델하우스를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많은 고객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형 평형 위주의 미분양 중심이었던 지역 주택시장에서 '중소형과 역세권' 신규 분양이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이영일(42·달서구 대곡동)씨는 "몇 년 동안 달서구에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 이사를 하지 못했다"며 "중소형 평형이면서 가족 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게 설계된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이 간다"고 했다. 화성산업은 다음 달 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며, 청약일정(예정)은 ▷3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이달 30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2일 ▷3순위 5일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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