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대구경북의 대표주자로는 재선의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이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주 의원과 함께 출마를 고심하던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25일 주 의원과 만나 대구경북 정치권의 단합을 위해서는 후보가 단일화돼야 한다며 출마를 포기하고 주 의원을 대표주자로 지지하기로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건전한 보수와 지역 목소리 대변을 위해 나서달라는 지역의원들의 지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사과를 드린다"며 "보다 젊은 인물이 나서서 이 시대의 요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할 것이며 정권재창출과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주 의원이 대구경북 대표로, 3선의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이 부산경남의 대표로 나서게 됐다. 주 의원은 서 의원과도 후보등록 전까지 후보단일화를 시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그러나 주 의원은 "대구경북이 지난 대선,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부산경남의 한나라당 지지는 크게 떨어진 상태"라면서 "대구경북이 부산경남에 후보를 양보할 이유는 없다"며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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