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막아도 빈 틈 있는 법"…허정무 감독 필승 의지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한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두고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25일 포트엘리자베스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 때 묵었던 팩스톤 호텔에 여장을 푼 뒤 팀 훈련장인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했다.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1대1 짧은 패스 및 3명씩 조를 맞춘 패싱 연습 등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반드시 승리해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 우루과이가 강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골은 수비수 11명이 서 있어도 들어갈 공간이 있는 만큼 반드시 골문을 열도록 하겠다"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우루과이는 모든 선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게 장점인 만큼 조직력을 어떻게 깨는지가 중요하다"며 "우루과이를 어떻게 방어하고 공략해야 할지 우리 선수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별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낸 결과 대륙별로 남미가 출전 5개 팀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초강세를 보인 반면 유럽은 출전 13개팀 가운데 6개팀 진출에 그쳤다. 아시아와 북중미에서 각각 2팀이 진출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반면 아프리카는 1개 팀만 살아남아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G조 예선 최종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대3으로 져 3패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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