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韓·美정상회담, 전작권 협의 가능성

입력 2010-06-25 09:55:31

이대통령 G20 참석 26일 출국…파나마 멕시코도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출국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에 따른 북한 제재 문제,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양측이 의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천안함 사태 해결 및 대북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동북아 평화정착 방안, 한일 FTA 추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회담 일정을 조정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파나마를 공식방문, 통상·투자, 자원, 인프라, 영사, 개발 협력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멕시코를 국빈방문한 뒤 다음달 3일 오후 귀국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