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이 최근 지역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지원함으로써 내년 신학기 경북대에 신설하는 모바일공학과는 삼성의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사업의 일환이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신입생(30명)들은 ▷4년간 전액 장학금 ▷인턴실습비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등 특전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또 대구경북의 모바일 R&D 허브로 조성될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 내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에 기술장비 등 440억원 상당의 민자를 출연키로 해 대구경북을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미시와 삼성전자는 다음달쯤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A와 갤럭시S를 집중 생산하면서 구미가 고가폰 생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삼성 디지털카메라 생산공장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구미기술센터 부지로 이전, 지난 4월부터 공장 신축에 나서면서 지역의 광학기기산업 발전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지난달 구미 광학기기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한 데 이어 지난주 호텔 금오산에서 광학기기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미 광학기기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는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과 삼성광통신을 비롯해 광학용 필름 생산업체인 코오롱 등이 있어 기존의 IT, 조명, 디스플레이 산업 등과 연계해 3D 영상산업, 로봇산업 등으로 발전할 여건을 갖췄다.
구미시 이홍희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지역에 대한 투자 등이 활기를 띠면서 모바일산업은 물론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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