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미술시장의 활력을 위해 지역 화랑들이 새로운 형식을 모색합니다."
대구화랑협회 박정엽 회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호텔 아트페어를 여는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호텔 아트페어는 일본 오사카, 도쿄, 홍콩, 서울 등지에서 수년째 진행되어오고 있는 아트페어의 한 형식이다. 대구 화랑들은 침체된 미술 시장을 대구 미술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관람객들은 호텔 아트페어가 아직도 낯설다. "호텔 아트페어라고 하면 호텔 로비에 작품을 전시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각 방마다 화랑들이 개성있게 공간을 꾸미기 때문에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겁니다."
호텔 아트페어는 화랑도, 관객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각 방마다 화랑의 전시 관계자가 상주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획일화된 전시공간의 일반 아트페어와는 다른 점이다. 또 올가을 열리게 될 대구 아트페어의 홍보 및 가능성을 미리 타진하는 자리도 된다.
"사실 몇 년 전 미술시장의 붐은 특정 몇 명의 작가들이 중심이 됐지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미술 문화가 서서히 발전하리라 믿어요."
최세정기자 사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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