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0주년 '호국음악회'

입력 2010-06-18 07:14:42

매일신문 경북중부지역본부 23일 오후 7시 30분 공연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구미시 송정동 매일신문 경북중부지역본부 사옥 '해나루 쌈지공원'에서 '호국음악회'가 열린다.

지난해 3차례 작은음악회를 연데 이어 올해 첫 번째 음악회다. 이번 음악회는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구미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본사 경북중부지역본부(본부장 정인열)와 경상북도 재향군인회(회장 이재권)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와 구미시립합창단원 40명이 출연해 군가 교송곡과 가브리엘 포레의 진혼곡 등 다양한 곡을 합창한다. 박영국(구미오페라단장·바리톤) 구미1대학 음악과 교수가 무대에 올라 독창으로 '떠나가는 배' '거문도 뱃노래'를 부르고, 박경식 윤슬예술단장의 색소폰 공연도 준비됐다. 또 지난해 박록주기념 전국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성희(구미시립무용단 수석단원)씨가 무대에 올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와 여울국악실내악단(단장 국미숙)의 해금과 신디사이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과 전후세대의 올바른 시각정립을 위해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가 제작한 '역사는 미래다' 홍보영상물 방영과 전쟁을 경험한 인사들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군악대, 구미시립합창단 등 전 출연진과 참석한 시민들이 함께 '조국찬가'를 부르면서 이날 호국음악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재향군인회 이재권 회장은 "전쟁의 위기 속에서 이름없이 산화한 수많은 호국 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들의 조국수호 정신을 계승하려는 분위기는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호국보훈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 모두가 다시 한번 그때를 되돌아보면서 나라사랑과 조국수호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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