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점묘법으로 묘사하던 서양화가 이장우(대구미술협회장)가 이번에는 꽃 그림을 선보인다. 7월4일까지 김귀순갤러리 개관 4주년 기념전으로 개인전을 여는 작가는 붉고 화려한 꽃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꽃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요. 하지만 작가 특유의 시각으로 꽃을 해석해봤어요."
그가 선택한 꽃은 담장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 접시꽃 등이다. 과감하게 화면을 차지하는 꽃은 농염한 빛깔로 관객을 만난다. 3년 전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점묘법 작품과 비교한다면 '점'이 아니라 '면' 중심으로 작품을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두터운 마티에르로 작가적 정신을 강조했던 전작들과 비교하면 그림이 한층 가볍고 맑아졌다. 특히 코발트블루와 녹색이 붉은색과 강한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붉은 꽃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작가는 "극사실주의가 아닌 밀도있는 질감과 색감으로 꽃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미, 접시꽃 등 붉은 꽃뿐만 아니라 벚꽃, 복숭아꽃, 수달래 등 다양한 꽃들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053)472-5587.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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