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대학들 올 수시모집 전형 특징

입력 2010-06-18 07:44:52

입학사정관제 선발 50%이상 늘어, 논술·면접·전공적성 등 차별 요소로

대다수 대학들이 최근 2011학년도 수시모집을 포함한 입학 전형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국 대학들의 수시 모집 평균 인원은 60.9%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더 커졌으며 대구경북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인원도 55~60%로 수시 모집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또 다른 특징은 입학사정관제 확대다. 지난해 97개 대학에서 2만4천622명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됐지만 올해는 118개 대학에서 3만7628명을 선발해 비율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논술·면접·전공적성 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대학별로 전형의 차이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에 맞춰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수능 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역 대학별 수시 모집 인원과 특징을 살펴보자.

◆경북대

전체 모집 인원의 53.6%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며 학업 우수자 전형을 통해 41.9%를, 입학 사정과제를 통해 11.7%를 선발한다. 모집 시기는 9월 9일부터이며 학업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논술고사, 실기고사, 공인 영어 및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교과+비교과), 제출서류 및 심층면접 성적으로 선발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최저수학능력기준으로 적용한다. .

입학사정관전형에는 '리더십우수자전형', '이웃사랑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 '지역우수인재전형' 등이 있다.

◆영남대

전체 정원 4천931명 중 52.9%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이중 일반 전형을 통해서는 2천296명을 뽑으며 농어촌 학생 및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을 통해 각각 198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는 100명을 선발하며 이중 50명은 글로컬 인재학부, 나머지는 기회균형 특별전형(정원외)을 통해 모집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은 글로컬 인재학부 지원자격이 완화돼 고교장 추천 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으며 특정교과목 우수자 전형과 영어성적 우수자 전형이 자연계열에서는 폐지된다.

◆계명대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3천450명이며 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은 565명이다.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며 지난해 대비 특이 사항은 수시모집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제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약학대학(약학과, 제약학과)이 신설돼 정원내 25명, 정원외 7명을 뽑는다. 또 약학대학 진학특별과정(자율전공부 생명과학계열)을 신설해 15명을 모집한다. 한편, 입학사정관제 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증가해 잠재능력 우수자, 만학도, 취업자, 기회균등할당제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65명을 늘려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

수시모집 인원은 모집 정원 3천140명의 55% 수준이며 고교 계열과 상관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수시부터 신설되는 학과는 공과대학의 에너지신소재공학과와 의료과학대학의 의료경영서비스학과와 제약산업공학과가 있다. 또 최저 학력기준이 변경돼 인문계열은 수능 상위 2개영역 평균 5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수능 상위 2개영역 평균 5.5등급 이내며 의예과는 수능 4개 영역 평균 1.5등급 이내로 제한된다. 예능계열은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입학사정관제는 올해부터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과 사랑·봉사·창의 특별전형이 추가된다.

◆대구대

수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54.7%인 3천47명으로 학생부·면접(교직 적·인성)고사, 실기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 또 입학사정관제(DU자기추천자) 전형으로 총 280명을 모집하며 '경기실적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 25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학력 기준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11 이내, 자연·공학 계열은 2개영역 합이 13 이내, 사범대·보건계열·사회복지학과는 2개 등급 영역 합이 8 이내로 제한된다.

◆경일대

수시 모집 인원은 입학정원 1천840명의 60%인 1천114명이며 올해 식품과학부가 신설돼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9월 8일부터며 7개 학과에 대해 수능최저학력기준제를 적용한다. 우선 간호학과는 수능 4개영역 중 상위 3개 영역등급의 합이 12 이내인 자, 나머지 학과(경찰학과, 사회복지학부, 기계자동차학부, 소방방재학부, 첨단의료기학과, 심리치료학과)는 상위 3개 영역등급의 합이 20 이내다. 입학 사정관제를 올해 첫 도입해 특기자와 농어촌 전형 등을 통해 18명을 선발한다.

◆대구한의대

수시 모집 인원이 1천144명이며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시행돼 90명(기린인재선발전형 55명, 기회균형전형 35명)을 모집한다. 기린인재선발 전형은 한의예과, 간호학과, 중등특수교육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한방제약공학과, 한방피부미용학과, 보건학부 등에서 실시하며 기회균형전형은 전 학과(부)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 기준은 학생부 80%,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 20%를 반영하며 한의예과 기린인재선발전형은 1단계 학생부 80%, 서류평가 20%,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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