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보금자리주택 1만호 건설…경북도 2012년까지

입력 2010-06-16 10:03:21

경상북도에 2012년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1만가구가 건설된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65만가구)을 제외하고 2012년까지 전국에 건립할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5만가구 가운데 20%를 차지한 규모이다.

신개념 서민용 임대주택인 보금자리주택은 경북도 내 읍·면지역 저소득 서민층, 무주택자 등을 상대로 시세보다 60~70% 싼 가격으로 공급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해 부도나 공사중단 우려가 없는 안정적인 주택이다.

현재 포항 장량지구(1천6가구), 경주 외동지구(499가구), 영주 가흥지구(400가구), 영양 동부지구(200가구) 등을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12년 말까지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경북 16개 시·군 18개 지구에서 소형 임대주택 8천500가구, 공공분양 1천500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도 내에는 현재 사업승인을 받아 건립 예정인 공공분양주택을 포함해 2015년까지 총 2만3천가구의 소형 임대 및 공공분양주택(예산 3조원)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영세근로자 일자리 4만개가 창출되고, 제조·건설업에 1조원가량의 경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은 26.4~82.5㎡(8~25평) 규모로 조성된다. 82.5㎡ 기준 일반시세는 보증금 2천500만원, 월 임대료 20만원가량이지만, 보금자리주택은 보증금 1천200만원, 월 임대료 8만~12만원 수준으로 시세보다 훨씬 싸다.

이우석 경북도 건축지적과장은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열악한 읍·면지역에 튼튼하고 아름다운 서민용 보금자리주택이 대량 공급됨으로써 그동안 주택공급정책에서 소외됐던 저소득층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향상될 것"이라며 "분양주택 가격인하와 주택수급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