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안전우려 제외…두류공원 시민운동장 율하공원 등 4곳 지정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응원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지적(본지 15일자 6면 보도)에 따라 17일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의 거리응원 장소가 시민 편의에 맞춰 바뀐다. 또 거리응원 장소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15일 거리응원 장소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빼고 6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거리응원이 열리는 곳은 대구스타디움,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대구시민운동장과 동구청이 주관하는 동구 율하체육공원 등 4곳으로 확정됐다.
시는 이달 12일 그리스전 때 2만 인파가 운집한 동성로는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때문에 응원장소에서 제외했다.
시는 응원 현장의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12일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했지만 이를 통제할 안전 요원이 전무, 시민불편이 컸다.
17일 아르헨티나전때는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의 경우 달서구청 공무원 50명을 배치하고 대구스타디움에는 수성구청 공무원들이 나서 시민들을 안내하고 교통 정리도 할 계획이다.
대구시에 대구스타디움 개방을 요구했던 붉은악마 대구지회는 17일 이곳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김은희 지회장은 "이곳 새 전광판은 다른 어느 곳보다 영상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관중석 사이가 넓고 통행로도 여유가 있어 안전 문제도 걱정이 없다"며 "한국 대표팀의 경기때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응원전을 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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