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후보 3명 정도 거론…경북, 현위원장 연임 유력
한나라당의 차기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위원장이 25일까지 선출된다. 또 대부분이 국회의원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0일까지 선출된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앙당 및 시·도당 체제 개편과 관련된 방침을 당원협의회별로 통보했다.
시도당 위원장의 경우 후보가 한 사람으로 사전 조율됐을 때는 시당운영위에서 선출토록 했다. 그러나 조율이 어려워 후보가 2명 이상이 될 경우 경선을 위한 대의원 선거를 통해 위원장을 뽑도록 했다. 대의원 과반수의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감으로는 재선의 이명규·유승민·주성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역 의원들간의 사전조율 방식을 통해 시당위원장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북도당 위원장에는 김태환 현 위원장이 유력하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은 연임하게 된다.
과거 지구당위원장 격인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선출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요식 행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의 당협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내세워 당협 운영위에서 선출토록 통보했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에는 당협위원장에 대해 당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해 놓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후보 공모 절차도 없어 경쟁구도 자체를 원천 봉쇄해 버린 셈이다.
대구의 경우 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경북은 현역 국회의원이 무소속(정수성 의원)인 경주에만 정종복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다.
다른 시·도의 경우에도 중앙당의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이전까지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선출을 완료하게 된다. 개최 시기는 7월 10~14일로 예상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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