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면 1만여㎡ 부지에 시대·지역별 8천여점 전시
김천에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이 문을 연다.
한방 치료를 연구하는 인체파동원리연구회는 19일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에 조성한 인동화석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만여㎡ 부지에 조성된 인동화석박물관은 나무화석과 과일화석, 동물화석 등 화석 5천여점과 정원석과 수석 3천2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고생대·중생대·신생대 화석이 시대별·지역별·분류별 특징에 따라 전시되는데, 고생대의 삼엽충류, 중생대의 암모나이트류, 신생대의 매머드 이빨과 상아 등이 눈길을 끈다. 화석의 보고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화석들 가운데 600t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주상절리와 55m 길이의 나무화석이 전시돼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파동원리연구회와 김천시는 2008년 2월 화석박물관 및 한방체험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화석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 박물관은 앞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화석의 표본수집과 연구 활동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획전과 특별전을 갖고 차별화된 화석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석박물관을 미리 찾은 학부모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구 고생물의 변화과정 등 지구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체파동원리연구회는 개관을 기념해 19일 소속 한의사와 의사가 참여하는 의료봉사 행사를 진행하고 가수 김상희·권성희, 방송인 김종석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인동화석박물관 박종부 관장은 "동양 최대 규모의 인동화석박물관은 화석을 통해 신비스런 지구의 과거 비밀을 연구하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체험학습 교실과 자연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구과학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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