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준공돼 1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에너지관리공단, 한전KPS㈜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울릉도 독도야외박물관에서 공사 관계자들과 성금을 기탁한 협회 회원업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은 지난해 연말 완공해 올 1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해상의 기상악화 등으로 연기돼 오다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순수 국내 기술과 기자재로 만들어진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은 발전용량이 55㎾ 규모로 독도등대(15㎾)에 쓰이는 전력과 독도 경비대용 전력(유류저장고 30㎾, 발전기실 10㎾) 등 독도 전력사용량의 약 40%를 감당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애초 정부가 추진하려던 것을 전기공사협회가 맡아 회원사의 자발적인 성금 30억원을 모아 지난 연말 완공한 뒤 그동안 시험운전을 해왔다. 독도경비대는 그동안 디젤 발전에 의존해왔는데 이번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대기오염이나 폐기물 발생은 물론 기계적 진동과 소음이 줄어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청정 이미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길순 전기공사협회 협회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3개월 만에 3천여명의 전기공사인들이 동참해 성금을 모았다" 며 "국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친환경에너지 시설이 독도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일정기간 독도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관리한 뒤 향후 경북경찰청, 포항항만청과 협의해 관리권을 이양한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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