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국회 대정부질문…대구 첨단의료단지 분양가 인하 요청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1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동남권신공항 건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지역 경제 회생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대구 동갑)은 정운찬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동남권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조기 건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08년 경북도청에서 '영남권 5개 지자체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신공항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공항 입지 선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에 앞서 정부도 2007년 관련 용역에서 '필요성 있다'는 결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국내의 국제거점공항을 하나로 해야 한다는 1포트 주장이 있는데 현재 국내 경제 사정과 지방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2포트 체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내의 국제거점공항 체계를 '2포트+ 제주도' 시스템으로 전환시키지 않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단지 내에 기업과 국내외 유수의 R&D기관 유치가 핵심 관건이지만 대구경북은 기반이 열악하다"며 "충북 오송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료단지의 분양가 인하 및 국책기관 이전(분원 설립 등) 지원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추진 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4대강 사업과 관련, "야당이 반대해 4대강 살리기 공사가 중단될 경우 그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며 "엄청난 복구 비용과 경작 피해로 경제 비용 손실이 막심할 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경우 낙동강 상수원 취수가 불가능해져 지역민의 반발도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이에 앞서 1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역 현안으로 부상한 에코워터폴리스 건설 문제와 관련, "국책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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