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법인 안심원이 운영하는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성가양로'요양원에서는 13일 한 자선단체가 마련한 뜻깊은 경로잔치가 열렸다. 민간 자선단체인 성심회(회장 최상배) 회원들이 이곳 성가양로원에서 베푼 잔치는 어느덧 올해로 15회째다.
성심회 회원들은 성가양로'요양원은 물론 군위 부계면에 있는 성바오로 안나의 집과 고령 쌍림면의 월막'대창양로원, 성가양로원 인근 마을인 구덕리와 고령의 사할린동포 노인 등 300여명을 초청해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악단이 활기찬 무대를 선보였으며, 등불의집 사물팀의 신명나는 공연과 각 양로원 노인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유모차에 의지한 채 잔치에 참석해 시종 즐거운 표정을 지었으며, 해마다 잊지 않고 위안잔치를 열어주는 성심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성심회의 최상배 회장은 "내 어버이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 노인들에게 잔치를 열고 있다"며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이 모여서 외로운 노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성심회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과 종교와 나이에 관계없이 모인 200여명의 대구경북 사람들이 설립한 자선단체이다. 지난 설날에는 쌀 7가마로 떡국을 만들어 불우시설 20여곳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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