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군 전승 빛내고 한'미 동맹 강화"

입력 2010-06-12 07:41:41

칠곡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 제막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격전지였던 칠곡 왜관 자고산에 한'미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졌다.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 추진위원회는 10일 6'25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 왜관지구 303고지(자고산) 정상에서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과 미 캠프캐롤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칠곡군과 대구지방보훈청 및 미 캠프캐롤이 함께 제작한 추모비는 가로 1.2m, 세로 1.4m, 폭 1m의 검은색 대리석에 한'미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글을 새겼다.

추모비를 건립한 자고산은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1950년 8월 17일 전투에서 UN군 미 제1기병사단 장병들이 막대한 희생을 무릅쓰고 일진일퇴의 혈전을 거듭한 끝에 인민군을 물리친 전승지일 뿐 아니라, 미군 병사 42명이 인민군 포로가 돼 현장에서 비참하게 학살당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현시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UN군의 전승을 길이 빛내고 한'미 합동 추모행사를 가짐으로써 한'미동맹과 우호증진을 더욱 돈독히 하고 국민들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모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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