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 정치권도 연대…"최대현안" 유치 총력

입력 2010-06-11 10:07:12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에 이어 지역 정치권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론, 김해공항 확장론, 인천공항 중심의 원-포트론 등에 맞설 반대논리를 개발하고 홍보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대구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내달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북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달서병) 등에 따르면 대구시당은 밀양 신공항 조성에 긍정적인 인접 시·도당 측과 연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당과 경남도당, 울산시당, 광주시당, 전남·북도당 등을 우선적인 연대 대상으로 꼽고 있으며 해당지역의 민주당 등 야당 시·도당 측과도 연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서 위원장은 "지역 의원들이 신공항 밀양 유치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박 전 대표도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밀양 신공항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등 밀양 유치에 맞서는 3대 논리에 대한 반대논리를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대구경북연구원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공항 입지 등과 관련, 정부와는 별도로 외국 전문회사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후반기 국회에서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조 의원은 신공항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취합·검토한 뒤 자료집을 발간, 밀양공항 연대지역의 시·도당 및 의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밀양공항의 당위성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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