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윤덕홍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7·28 서울 은평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행동하겠다"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이명박 정권의 설계자 이재오(국민권익위원장)를 꺾겠다"고 밝혔다.
윤 최고위원은 "6·2지방선거에서 민심은 이명박 정권을 버리고 변화를 선택했다"며 "이 정권은 시민의 꿈인 삶의 가치 구현보다 그들만의 오만과 독선의 삽질 국정으로 대한민국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꿈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풍요하게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위해 통합의 전국정당, 생활의 정책정당, 당당한 수권정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은평을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것은 장상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한광옥 상임고문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손학규, 김근태 상임고문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은평을은 이재오 위원장의 텃밭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최고위원은 "그것은 본인 얘기"라며 "그는 영양 촌놈 아니냐"고 일축했다. 은평을에 연고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수도권 의원은 당선될 때에는 지역민들의 투표로 되지만 당선 이후에는 국민의 대표로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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