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마라토너 구, 세상을 향해 달리다

입력 2010-06-10 12:56:47

MBC 4부작 특집극 '런닝,구' 10일 오후 9시 55분

천년의 도시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스포츠 청춘 멜로드라마 '런닝,구'(극본 최윤정 고정원, 연출 이동윤)가 1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영된다. MBC가 4부작 특집극으로 마련한 '런닝,구'는 날카롭고 모진 세상을 향해 러닝 셔츠 한 장만을 걸치고 맨 몸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백성현은 육상 선수 구대구 역을 맡아 성인 역할로는 처음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대구는 형의 죽음 이후 더 이상 달리지 못했지만 다시 출전하게 된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대구의 라이벌이자 유능한 육상선수 허지만 역에는 드라마 '혼'의 전교회장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진 유연석이 맡았다. 고교 고적대를 지휘하는 문행주 역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박민영이 맡아 대구, 지만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런닝,구'는 지난달 20일부터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 촬영했으며, 1회 첫 장면 등을 장식하는 마라톤 대회는 실제 대회 중계처럼 헬기와 중계차를 동원해서 촬영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담았다. 또한 허일후 아나운서가 마라톤 중계 캐스터 역할로 특별 출연한다. 허 아나운서는 현재 MBC '스포츠뉴스'와 야구 전문 토크프로그램 '야구 읽어주는 남자'의 진행을 맡고 있다.

조두진기자 ae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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